평소 알람을 설정해두고 구독하고 있던 플랜잇 파트너스 블로그에 새로운 태블로 커뮤니티 관련 글이 올라왔다.
기존에 시각화 커뮤니티가 열리던 걸 알았던 터라 기회가 되면 참여하고 싶었는데,
'데이터에서 답을 찾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로 다시 1기를 모집한다고 해서 후다닥 가서 신청!
다른 일로 정신이 없어서 사실 잊고 있었는데, 새글 알람이 떴길래 들어가보니 1기 맴버에 내 이름이 있었다.ㅠㅠ
사실 개인적으로 태블로 커뮤니티 활동을 너무너무 하고 싶었었다.ㅎㅎㅎ
올해 3-4월즈음 태블로 교육 담당자분께서 회사로 와주셔서 팀원들이랑 단체로 교육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물론 교육시간에 선생님이 알려주신대로 다같이 열심히 드래그&드랍을 하며 따라 대시보드를 만들었지만,
내가 직접 기획하고 구상해서 대시보드를 만들 일이 전혀 없었다. (실제로 그 교육 후 한번도 태블로 업무를 해본 적이 없어서... ㅠㅠ)
사실 그 때 만들었던 대시보드는 뭐 선생님이 다 해주신거였고 우리는 그냥 '마우스 오른쪽 누르시고 00버튼을 누르세요. '
하면 찾아가서 누르고 그 수준이었으니까...
그러다 9월즈음에 갑자기 회사 데이터로 대시보드를 2-3개 만들어야 할 일이 있었다.
올해 계획으로는 딱 태블로 대시보드 2-3개만 완성하면 되었던 거라, 욕심 안부리고 사실 보여주기식으로만 만들면.. 되었는데,
대시보드를 만들면서 너무 욕심이 났다. 욕심은 났는데 그만큼의 결과물이 안나니, 혼자 몇일밤을 스트레스받으면서
계속 검색하고 부딪혀가면서 몇일동안 하루에 15시간동안 끄적거렸는데 (심지어 초과근무도 안달고 했다 ㅋㅋㅋ 그냥 개인적인 욕심으로)
아무리 구글링을 해봐도 원하는 답을 딱 찾기 어렵고, 오픈채팅이란 오픈채팅은 다 검색해서 들어가서 물어봐도
다들 질문하기에 급급하고 질문을 해결해줄 사람이 없어서 ㅠㅠ 정말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다.
할 줄아는 능력에 비해서 또 구현하고 싶은 기능은 많아서.... 휴...ㅋ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오랜 시간을 공들였는데 결과물이 너무나 노답이었다 삽질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썼기에...ㅎㅎ
팀원 분들도 올해 초 함께 교육을 들은 게 전부라 태블로를 하실 수 있는 분들이 아~~~무도 없어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고
올해 초에 들었던 교육자료까지 다 꺼내서 '뭔데 ㅠ 이거 어떻게 했던건데..' 하면서 하나씩 거꾸로 돌아가서 따라하고,
public 에서 다른 사람들이 구현한 자료 계속보면서 구성에 대한 인사이트 얻고..
여튼간 한편으로 재미는 있었지만 너무나 고생스러운 시간들이어서, 적어도 태블로 하는 사람이 주변에 한둘은 진짜 있었음 좋겠다 싶었다.
(그때 진행하던 대시보드 구현은 끝났는데 그때 겪던 문제들은 심지어 아직도 해결이 안된 상태로 남아있다 와하하....
막판에 그냥 거의 울면서 더이상은 못하겠어로 홀딩 아닌 홀딩상태... )
스~아실 이번 하반기에 정말 많은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던터라,
커뮤니티 활동에 100% 집중하지 못할까봐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기회여서 놓칠 수 없었다.
심지어 1차 미팅이 예정되어있던 날 (목요일) 에는 정처기 실기 벼락치기ㅋㅋㅋ 중 이었는데
(그 주 토요일에 정처기 실기여서 미친듯한 스케쥴로 벼락치기 중이었다..)
그래도 1차 미팅은 꼭 참석하고 싶었다.
1차 미팅이 하필 또 출근날이라 아침부터 컴퓨터 들쳐업고 회사가서 업무하고 퇴근 후 을지로 4가에서 역삼까지 갔는데
플랜잇에서 이렇게 도시락도 준비해주시고! (메뉴도 미리 고르게 해주시는 센스 ㅠㅠ) 너무 감사했다.
식사 후에 1기 맴버분들 모두 돌아가면서 간단하게 자기소개하고 플랜잇에서 회사 및 시각화 자료도 소개해주셨다.
근데 ㅠㅠ 사실... 자기소개를 듣고있으니 ㅠㅠㅠ 뭔가 조금 잘못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왜냐면..... 나는 태블로 왕왕초보라 뭔가 같이 배워가며 진행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참석하신 분들은 업무상 태블로를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굉장히 다들 수준급의 능력자이신거 같아서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앞으로 시간을 쪼개서라도 태블로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고 싶당
1차 미팅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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